| ▶ 1. 비난(Criticism)
부부간의 4 가지 심리적 갈등의 첫번 비난(Criticism)은 불평(Complaint)과
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불평은 단지 상대편 배우자가 잘못한 어떤 특정한 사항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지만, 비난은 불평보다는 그 범위가 더
커서, 상대 배우자의 특징이나 성격(Personality)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이 청소를 한다고 말해 놓고도, 어제 저녁에 부엌바닥을 청소해주지
않아서 화가 나네요~” 이런 식의 말은 불평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왜 당신은 자신이 집에서 할 일들을 자꾸만 잊어버리는 겁니까? 당연히 당신이 해야 할
부엌바닥 청소를 내가 하기는 정말 싫네요. 내가 그렇게 이야기해도 당신은 내 말에 무관심한 거죠!” 이런
말은 불평이 아니라 비난에 속한다. 다시 말해서 불평은 어떤 특정한 행위(A
specific behavior)에만 초점을 두지만, 비난은 상대편의 개성까지 들먹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불평에다가~ "What
is wrong with you?" 라는 말을 하나 더 부치면, 금방 비난으로
되어... 통상 부부간에 거친 대화시작(Harsh startup)은 비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
2. 멸시(Contempt) 빈정거림(Sarcasm)과
냉소(Cynicism)는 멸시형태로~ 이름을 부르거나 눈을 흘기든가(eye-rolling), 조소(Sneering), 조롱(Mockery),
적대적인 유머(Hostile humor) 등은 모두 멸시에 해당된다. 어떤 형태든 멸시는... 부부간에 4가지 심리적 갈등에 해당하는 비난(Criticism),
멸시(Contempt), 방어적임(Defensiveness), 돌 담벼락형성(Stonewalling) 중에 가장 나쁘며~ 상대방 배우자에게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부부관계성에는 악재적인 존재이다. 한번 배우자에게 혐오감을 주는 메시지를 주고나면 화해보다는 더 갈등으로만
치닫게 되어 문제 해소가 더 어려워지게 된다. 예를 들어서 남편은 Pickup 트럭을 타고 다니고... 아내는 승용차를 갖고 있는 가정의 예를
들어 보자. 아내가 일요일 오후에... “여보
내 승용차를 세차하는 것을 도와주면 좋겠네요!” 하고 남편에게 상냥하게 말을 한다.간밤에
금전관계로 다툰 남편은... “당신은 내 픽업 차를 세차할 때 한 번도 도와준
적이 있어!”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아내는 좀 더 분위기를 화해로 이끌어가고 싶어져서...
“오늘 내 차를 닦는데 도와주면~ 다음에 당신 픽업트럭을 닦을 때는 꼭 도와줄게요!” 하고
부드럽게 말을 건다. 이제, 남편은 의도적인 면을 들어내어... “차
닦는 것만 놓고 말하는 것이 아니야~ 과연 당신은 내 일을 몇 번이나 도와주었어?” 하고
퉁명스럽게 대꾸를 한다. 이제 아내와 남편은 톤을 높여서 서로의 말에 대꾸를
한다. “그래, 내가 도와준 적은 별로 없지!” “그것
봐! 그래서 내가 당신은 책임감이 없다고... 늘 말을 하는 거야! 만약 당신 아버지가 집을 사주었으면... 당신은 아버지보고 집 청소까지
해달라고 할 여자야~” “그럼 내가 당신 픽업트럭을 닦는 것을 매주 도와주어야만...
내차 닦는 것을 도와 줄거야!” 양측이 겉으로는 마치 도덕성이 높은 것 같이 말은 해도...
책임감, 친정 부모가 집을 사주는 이야기로~ " 남편이 사준 차를 아내가
세차까지 해 달래..." “남편이라고 아내 차도 안 닦아줘!”
하는 식으로 서로 경멸하는 태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 의료기관의
통계에 의하면 서로 경멸하는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기나 다른 병에 더 자주 걸린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경멸은 육체적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배우자에 대한 경멸감적인 말은, 주로 오랫동안 쌓여 온 폭발 직전의
부정적인 생각에서 나와서, 경멸감은 도전적인 것과 비슷하게 되어간다. ▶
3. 방어적임(Defensiveness) 아마
세차문제로 경멸 대화를 나눈 부부사 더 대화를 계속한다면...“아무래도 여자가 차를 닦는
일은 육체적으로 남자보다는 더 힘들고 어려워서... 당신이 세차할 때에 자주 도와줄 수 없었던 거지!” 하고
방어적인 말로 아내는 자신을 옹호했을 것다. 결혼생활 연구조사에 보면~
부부간에 이러한 방어적 접근 방법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도전을 해오는 배우자는 그렇다고 해서 멈추거나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고,
방어 자체가 공격하는 배우자를 비난하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남편의 입장에서
방금 아내의 방어적인 말을 들으면... "문제는 내가 아니라 당신 이다(The
problem isn't me, it's you)"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어서
부부간에 대화에서 방어적인 것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 또 아내의 방어적인 말을 들은 남편은~ “그래,
이제 됐어!” 하고, 아내의 변명을 무시하며~ 아내의 이야기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어서....
아내는 대화에서 이길 수 없고~ 결혼 생활에서도 남편의 의견을 꺾을 수도 없게 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결혼 생활에서 비난, 경멸, 방어적인 것이 한꺼번에 들이 닥치는 것이 아니고... 마치 육상
릴레이 선수들이 바통을 넘겨받고 계속 뛰듯이... 비난 다음에는 멸시가, 멸시 다음에는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게 만든다. 그래서 결혼 생활에서 이러한 일을 중단하지 못하면 계속 상대편을 얕잡아 보는 일은 날로 더욱
심해지게만 된다. 통상 남편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면 취할수록 아내는 더욱 공격적이게 마련이다. (The more defensive husband
becomes, the more wife attacks him) ▶
4. 돌 담벼락 쌓기(Stonewalling) 처음에는
부정적인 거친 대화(Harsh startup)로 시작되었고, 비난과 경멸 과정을 거쳐서, 방어적이 되다가... 결국 어느 한 배우자는 마음에
돌 담벼락을 쌓아 올리게 된다. 예를 들어서...직장에서 퇴근을 한 남편이 아내로부터 심한 비난세례를 받으면~ 신문을 읽는
척 하면서 대꾸를 하지 않는다. 아내는 남편이 반응을 보이지 않을수록 더욱 큰소리를 내며 비난을 퍼부을 것이고.... 마침내 남편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 자리를 피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남편이 아내를 멀리해서 싸움을 피하지만... 이는 또한 결혼 생활을 회피하는
것이 되어버려서... 이제 남편은 결혼 생활에 돌담벼락을 쌓아올리는 사람(Stonewaller)이 되어간다. 비록 부부간에
대화를 하면서 남편은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아내와 눈을 마주치면서~ “아 그래요”
하는 등... 여러 가가지 형태로 아내의 말을 경청하는 척은 하지만... 전과 같이 심도 깊은 반응이나
의견은 말하지를 않는다. 마치 남편은 무감각한 사람으로 변하게 되어... 아내의 말을 듣는 척은 해도 이야기에서 배우자가
요청한 사항들은 돌보지 못하게 된다. 더러 여성들도 이런 경우가 있지만... 부부 갈등 면에서 무감각 해 지는 측은 여성보다는
오히려 남자들이 많다. 결혼생활 갈등에서 돌 담벼락(Stonewall)을 쌓는 남편들이 무려 85%나 된다고 한다. 이는
남성 측에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라기보다는, 인간의 진화론적 세습(Evolutionary heritage) 때문으로 본다. 즉, 남성들이
위험에는 더 민감하다. 인류학적으로 남편이 수렵을 하러나간 동안에 아내는 집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모유를 먹이며 가족들을 돌보는
전통이 있어 왔고, 심한 스트레스가 있은 다음에는 여성이 남성보다는 더 빨리 안정을 취하는 경향이어서,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부부관계성에서
먼저 토라지는 측은 주로 남성 측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