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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 함께 어느 협심자의 아기백일잔치에 참석하여 한쪽커너에서
식사와 더불어 맥주한잔을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나오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그 협심자는 마이크를 잡고 손님들
을 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른쪽부터 처가식구, 친정부모형제, 동창및 자랑스러운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 그리고 우리쪽을 보드니 여러분 저기 “내 사랑하는 G.A.(단도박
회원들)식구들이 앉아 있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알렸습니다.
그 소리에 나는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고 그 협심자의 진실됨과 용기
앞에 온몸이 전류가 감돌아 잠시 할 말을 잊었습니다.
그는 친구들에게도 안쓴 사랑하는의 어휘를 우리에게 과감히 사용하였습니
다. 이제 내가 그 친구의 단어를 훔칠 때가 왔습니다.
" 저기 먼 곳에 이해왕님이 있습니다."
* 이글은 제가 간간히 단도박에 답변글을 올렸을 때인
2002년 3월 단도박 게시판에 올라왔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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