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2 명의 회복 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재발 경험을 심도 깊게 연구 조사하여 밝혀진 자료이다. 이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른 회복자들이 자신들과 같은 동일한 재발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신들의 재발 체험을 나누려는 동기에서 조사에 자발적으로 임하였으므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재발 연구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양한 인종, 남녀, 연령, 출생지, 사회 계층 등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조사에서 발견한 “10가지 재발 발발요인” 과 “8단계 재발과정” 그리고 “10가지 제안사항”을 소개한다.

1. 10가지 재발 발발요인 (10 Major Relapse Triggers)

• 1) 외로움 -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해도 외로움은 있게 마련이다 (Loneliness)

• 2) 가정과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와 마찰 (Stress and conflict at home and within the family)
  
  
• 3) 싫증 또는 근무의욕 상실 (Boredom or lack of challenge at work)
  
  
• 4) 분노 심과 함정에 빠진 기분 (Anger and the feeling of being trapped)
  
  
• 5) 회복생활 중에 중독행위를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비밀스런 실망감 (Secret disappointment with the straight life)
  
  
• 6) 하나님과 올바르지 못한 관계 (Not right with God)
  
  
• 7) 중독행위가 주었던 황홀감을 상기 (Euphoric recall of being high)
  
  
• 8) 우울증 -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하다 (Depression, worse with women than with men)
  
  
• 9) 거부감의 복귀 (Reactivation of denial)
  
  
• 10) 과거의 중독행위를 다시 하려는 비밀스런 생각 (Secret thoughts of using or doing addictive behaviors again)

2. 재발 8단계 과정 (8 Stage Relapse Process)

재발은 마치 예정된 재발 정착 역에 정차하며 철로 위를 달리는 한 기차와 비교할 수 있다. 이 재발 기차는 각 정거장에서 멈추었다 가도록 사전에 프로그램이 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정차 역에 섰다 간다. 이렇게 재발도 중독증이 진행된 것과 똑같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일단 회복자가 재발지점으로 가는 기차를 탔으면 그 기차는 재발이라는 종착 지점으로 본인이 원하든 아니든 싣고 가서 내려 놀 것이다. 재발진행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 재발 기차에서 내리는 것뿐이다.

202 명에 대한 재발 연구 관계자들은 재발은 중독자가 아직 중독행위를 하지 않고 기차에서 졸아도 실제로 발생되기 때문에 재발을 불가피한 결과로 결론지었다. 아마 중독자들도 재발이 자동적으로 발생되는 것 같이 생각된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회복자가 재발될지 모르는 위험한 정거장들을 통과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뛰어내리거나 급정거 코드를 당겨서라도 그 기차에서 내리는 것이 최 상책이다.

재발은 다음과 같은 8 단계를 거쳐서 발생한다. 회복자와 가족들은 각 재발단계를 재발로 향하는 정거장으로 보며 각 단계마다 문제 해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면 재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재발 1단계 - 비밀스런 불만의 시작 (Beginnings of Secret Dissatisfaction)

재발 1단계는 회복자의 마음 안에서 생기므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바로 알아차릴 수 없다. 중독행위가 중단된 회복생활의 실망감은 슬며시 다가오나 회복자는 이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자신의 “좌절감을 은밀히 덮어” 버린다.

만사가 지루해지고 종종 피로감을 경험하게 되면서 회복 중에 있는 사람은 더욱 정상적으로 될 것을 기대하나 회복은 아주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고 전혀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것 같은 생각도 하게 된다.

통상 이런 비밀스런 불만은 점차 자신의 사고력에까지 스며들어 중독자는 “왜 이런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늘어놓아야 하나?” 하는 깊은 생각에 그만 “말하지 말자”로 생각을 굳히고 혼자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중독자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처음에는 악의가 없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회복자가 어쩌다 이런 마음을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려고 시도할 때 주위 사람들은 도리어 불편한 감정을 보이며 “회복이나 더 열심히 하라”고 몰아세우며 회복자들의 두려움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려고 한다. 회복 중에 있는 중독자들의 계속 감추려는 성향은 주위 사람들의 이런 부정적인 반응들로 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비밀스런 불만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실망감을 솔직하게 토의” 해야만 한다.

2) 재발 2단계 - 가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마찰 (Stress and Conflict at Home)

비밀스런 불만이 “누설” 되기 시작하면서 주위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이를 인식한 가족들은 다시 괴로워하며 긴장감이 팽배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회복되면 이러한 긴장감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불안과 지난날의 울분들이 가족들에게 다시 표면화된다.

회복자 역시 가족들의 회복 기대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초조해 진다. 결국 나는 정상을 되찾았고 직장에도 다니며 전보다는 건설적인 일을 하고 있다. 가족들은 얼마나 내가 더 회복되기를 기대하는가? 무엇을 더 해야 가족들을 만족시킬 수 있단 말인가? 등을 푸념한다. 가족들은 회복모임 참석 자체가 중독자로 하여금 가족들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해서 회복모임을 원망하기 시작하기도 한다.

이렇게 가족들이 회복모임을 원망하는 사이에 회복자는 집을 나가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회복모임 불참은 물론 회복을 중단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구실이 되어 준다. 개인적인 관계성, 부부 성생활, 금전, 회복모임 참석 등의 문제가 재발 2단계에서는 노골적인 사항들로 등장된다. 가족들은 비록 중독자의 중독행위가 중단되어 스트레스가 종식된 것 같아도 다시 계란 위를 걷는 기분이 된다.

3) 재발 3단계 - 권태 또는 근무의욕 결여 (Boredom or lack of Challenge at Work)

중독 결과로 가족 상황이 악화된 것을 안 회복자는 일이나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며 더 많은 돈을 벌려고 기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근무 성적이 향상되나 회복자는 더욱더 많은 진전을 기대하게 된다. 회복과 함께 어느 정도 작업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진전은 또한 그만큼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주게 된다.

이제 중독자는 정상을 되찾았으나 약물이나 중독행위를 하였던 시절에는 귀찮게 느끼지 못했던 일들을 직장에서 더 많이 알게 된다. 직장 동료들간에는 회복자의 중독증에 대해서 회의론이 대두되기도 한다. 일부 사람은 중독되었던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어떤 사람은 중독자로 알고있으나 회복 여부에 의문을 보여 회복자는 좌절감과 모욕감을 갖게 된다.

이때 회복 중에 있는 중독자는 자신의 회복 성장을 느끼지 못하고 싫증과 기대했던 것 보다 근무의욕이 부족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 일부는 중독자의 성급함에서 온다. 중독자가 약물이나 도박을 한창 할 때는 일상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대처 기교나 참을성 등을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4) 재발 4단계 - 거부감의 복귀 (Reactivation of Denial)

회복 처음부터 중독자의 가장 큰 장해물은 거부반응을 극복하는 일이다. 거부반응이 극복된 후에는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나 거부반응은 수년 동안 회복자를 영리한 가장과 조정으로 어리석게 만드는 교활한 악마로 남아있게 된다. 회복자는 자신의 거부반응이 다 없어진 것 같지만 거부반응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거부반응은 잠복했다 다시 침투할 기회를 기다린다. 중독자가 회복의 확신을 갖고 중독행위를 중단하여도 거부반응은 약점의 기회를 엿보다가 취약점을 이용한다. 슬프게도 회복자는 전혀 거부반응에서 회복할 수 없다.

거부반응은 회복자가 중독행위로 그렇게 많은 대가를 치르고 터득한 사항들을 망각할 때는 언제고 다시 살아난다. 중독자는 중독행위가 주었던 추악한 결과들을 잊고 사는 동안에 약물 사용 또는 중독행위로 가장 기분이 좋았던 생각이나 도박에서 크게 땄던 경험들에 대한 “황홀감”을 상기 한다.

회복자는 도박에서 돈을 따거나 약물 사용 시 기분이 고조되기 시작한 환상적인 15분을 맹목적으로 상기하면서도 도박 또는 약물사용 후에 자신이 큰 대가를 지불해야 했던 몇 시간, 몇 주, 몇 달, 또는 몇 년간 억눌려 지내야 했던 생각은 하지 못한다.

회복자는 “현명하게 프로그램” 되어 있어서 12단계 회복모임과 자신의 거부반응으로 농락되어 자빠질 수 있는 후원자, 상담자, 또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회피의 말을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막지막에 가서는 중독자도 자신이 정말 중독되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된다. 더러 중독자는 자신에게 통제력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결국 중독증은 중독자를 통제력 상실로 몰고 간다. 중독자는 자꾸 새로운 거부반응을 생각해 내나 예상된 결과로 고통을 받게 된다.

5) 재발 5단계 - 가까운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멀어짐 (Emotional Drift from Significant Others)

고독과 외로움이 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회복 중에 있는 사람은 더욱 고립된다. 중독자는 점점 더 혼자서 시간을 보내려하고 점차로 회복에 관심이 없어진다. 이러한 회복에 대한 정서적 무관심은 회복 모임에서 정직한 이야기를 하지 않게 만든다.

좌절감 여부가 불분명하고,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없어 자신의 희망을 표현할 수도 없다. 외로움이 누적되고 고립이 깊어지면 회복을 회피 또는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진행한다.

침실은 부부지간에 그리고 연인간에 주요 장면이 연출되는 장소이다. 이들은 성적으로 서두르나 정욕은 사라지고 침실에서의 대화, 애무, 키스, 포옹 및 사랑행위도 거부 또는 격감하게 된다.

회복자가 회복모임에 참석하면서도 중독행위를 계속하면 회복프로그램에서 이탈할 것은 예상되는 일이다. 맨 먼저 회복 12단계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다. 회복 참석자는 후원자를 멀리하고, 회복모임을 방해하고, 회복모임 참여도가 떨어진다. 재발자 대부분은 회복프로그램 참여를 그만 둔지 “1달 이내”에 중독행위를 다시 하게 된다.

회복자가 가족, 회복모임 참석자, 후원자, 직장동료, 자신, 그리고 위대한 힘과의 대화를 생략할 때 다시 정서적 표류를 경험하게 되어 재발한다.

6) 재발 6단계 - 분노심(Anger)

분노 은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나 사람들은 종종 분노 감정을 폭발한다. 정신 분석 창시자인 프로이드 박사는 “분노는 우울증의 뒷면(Back side of depression)” 이라고 하여 분노가 폭발하면 우울증도 내적으로 파급된다고 믿었었다.

분노는 허리 통증, 위장 장애, 두통, 변비, 위궤양 및 피로 등의 근원이 될 수 있다.

7) 재발 7단계 - 우울증(Depression)

우울증도 재발 발발요인으로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더하다. 재발 1-6단계의 결과인 우울증은 회복 참여자로 하여금 절망 또는 자포자기하게 만든다. 우울증은 중독자의 회복동기의식과 에너지를 고갈시켜서 무기력, 낙심, 실망, 위축, 및 패배감과 같은 메시지들로 고통을 당하게 한다.

인간의 경험과 한계로는 우울 증상 제거가 불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우울증을 대처할 수 있는 “대처기교(Coping skills)”에 촉각을 세워야만 한다. 우울증이 중독자에게 주는 공통적인 결과는 중독행위를 다시 하거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자신을 더 기분이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8) 재발 8단계 - 재발 행동 개시(Acted Out Relapse)

한번 중독행위가 시작되거나 또는 약물 사용에 발동이 걸리면 “재발 사이클이(Relapse Cycle) “ 형성되어 다시 회복이 시작될 때까지 재발은 계속 된다.

사람마닥 재발시기와 상태는 달라도 대개 위와 같은 사항들 때문에 재발한다.

재발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서운 재발 종착역을 향해서 달리는 급행열차에 올라타서 졸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스스로 빨리 그 재발 기차에서 뛰어 내려야 한다. 가족들도 중독자가 재발 기차에서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 재발 위협이 있을 때 무엇을 해야하나 - 10가지 제안

회복자와 가족은 다음 "10가지 제안 사항들"을 따라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들을 이행하면 사랑하는 가족을 올바른 회복 괘도로 다시 들어설 수 있게 할 수 있다.

1) 개인적인 고독을 적극적으로 대처해라

고독은 회복에 치명적으로 나쁘다. 회복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것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이 바쁜 사회에서 각자가 개인적인 접촉을 솔선 수범해야하고 서로 의미 있는 관계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구별해야만 한다.

지난날 알코올, 마약, 사이버 섹스, 도박 등에 빠졌던 기간 동안에 잊어버렸던 친구들도 다시 찾을 필요가 있다. 종종 회복 8 - 9단계는 “손상된 관계성”을 새롭고 창조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주어 관계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새로운 친구들을 개발해야 하며 12단계 회복 모임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은둔 또는 혼자 사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정당한 필요에 따른 “긍정적인 선택 사항” 이나 고독은 “부정적인 선택 사항” 이다.

회복은 본인에게 달려있으므로 스스로 의미 있고 유익한 관계성 향상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2) 가족 상담 고려

알코올 중독증을 일명 “가족 전체의 병” 이라고도 한다. 마약, 도박, 사이버 섹스도 가족전체가 겪는 병이다. 그래서 가족 각 구성원 모두는 회복 도움이 필요하다.

가족들도 중독자와 같이 개인적인 회복을 해야 한다. 과거에 바로 잡아야 했을 지난날 중독자의 중독 욕구로 인한 고통스런 사건들을 가족 상담에서 해소하는 것을 회복에 포함시켜야 한다.

과거에 해소되지 못한 문제들은 아직도 “현재의 심리적 감각”에 남아 있어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대부분 가족들이 중독자만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중독자만 회복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중독증은 가족 모두를 파괴한다.

종종 남성 가장이 먼저 상담을 자진해서 받으면 더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가장이 회복제안을 하면 다른 가족들은 쉽게 따라가게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방법 학습

회복 중에 있는 중독자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독창적으로 “대처하는 기교를 학습(Learn to cope creatively with inevitable stress)” 하는 것이 더 좋다. 아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상황 하에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는 올바른 사람에게 그 스트레스를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학습하는 일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통상 중독자들은 가족들이 자신의 욕구에 민감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중독자의 마음을 일일이 읽는 사람들이 아니다. 만약 회복자가 자신의 욕구를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어떻게 그 욕구를 알 수 있을 것인가?

창조적인 놀이, 음악, 취미 생활, 심호흡 및 휴식 방법 등은 물론 육체적인 운동 또한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다.

회복자는 자신에게 알맞은 접근방법을 세부적으로 발전시키며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며 무엇 보다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경력 목표를 발굴하고 열심을 다 해야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기대치로 종종 상처를 받는다. 직장에 대한 기대치는 개인적이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 목표가 없다. 그러나 회복 중에 있는 중독자에게 불확실한 근무 대상은 직업으로 많은 좌절감을 갖게 만든다.

만약 중독자가 자신의 직업 기대치가 더 분명할수록 얼마만큼 일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아야하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직장이 좋아도 재발 위험이 있는 환경과 분위기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도박과 인터넷 섹스를 즐기던 사람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은 삼가야 하고 근무시간에 사적인 시간이 가능한 세일즈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분노와 우울증 대처 학습

나이가 3살 이상이면 누구나 분노와 억압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 스트레스, 분노, 우울증과 같은 사항들이 한번 형성되면 영원히 제거될 수 없는 사항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정서감정을 자제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첫째 무엇이 분노를 만드는 가를 확인하고 둘째 분노를 만드는 요인들을 대처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 감소 방법들을 분노와 우울증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번 이들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처 방법을 개발하면 회복자는 필요할 때 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여성의 우울증 처리에는 특별한 요구가 필요하나 누구나 분노와 우울증 대처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항상 적용될 수 있는 기적적인 방식은 없으나 진지하게 분노와 우울증을 대처하려는 동기를 가지면 도움은 가능하다. 회복자는 먼저 요청을 하지 않으면 해답을 구할 수 없고 방법을 구하지 않으면 그 방법을 찾을 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6) 재발이 두려울 때는 재발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야 한다

재발 될 것 같다는 말을 붉은 신호등으로 생각해라. 재발될 것이 두려울 때는 재발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회복자들은 재발 위협에 대한 솔직한 토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가족에게 재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몰고 올 파장이 두려워 재발 두려움을 말하지 않게 되고 특히 배우자나 부모가 화를 낼 것이 두려워서 더욱 말을 못하게 된다.

재발 두려움을 억제하는 것은 아주 나쁜 행동이다. 재발 방지는 재발 두려움에 얼마나 빛을 비추어 주고 재발 위협이 있을 때 공개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재발방지는 아주 어려운 과제이므로 재발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힘이 있는 사람과 당연히 토의해야 한다. 재발 두려움은 슬로건이나 상투적인 말로는 사라지지 않는다.

회복자는 자신의 내부에 깊이 깔려있는 두려움으로부터 강력한 불가사의한 힘을 끌어내야 한다. 이를 “대화 치료법(Talking cure)” 이라고 한다. 정직한 토의만이 중독자에게 가장 좋은 행동이다. 30년 간 단주를 한 어느 알코올 회복모임의 회복자는 자신의 처음 후원자가 자신에게 “네가 해야 할 일은 해라,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고 그것에 대해서 말을 하라”고 했던 말을 상기한다고 했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결국 재발의 두려움을 말하지 않았던 회복자는 그 이후로도 다시 재발위험을 말하는 것이 이상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회복자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어느 때가 특히 위험한지를 잘 아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회복 모임에서 또는 개인적으로 다른 회복자들과 함께 어울릴 때 회복자는 더 정직해 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7) 회복단계 이행과 후원자와 가까이 지내기

회복자는 중독행위를 중단하기 위해서 초기 얼마 동안은 각 회복 모임(GA, AA, NA, SA)의 “회합 분위기에 의존” 할 수 있으나 결국 회복 12단계를 사용하여 “회복 프로그램 이행작업”을 시작해야만 회복될 수 있다.

회복 4, 5, 10 단계들은 두려움 없이 실시하는 “개인 재고조사 와 그 도덕적 재고 조사”를 회복으로 계속 연결시키려는데 특히 연관이 있다. 회복자는 약물 남용 또는 중독 행위를 더 할 수 있는 자신의 가장 취약점이 많은 분야를 자진해서 극복해야 재발을 피할 수 있다.

회복자는 후원자를 회피하고 싶어질 때 특히 더 후원자와 가깝게 지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후원자와 회복 12단계를 적용해야 회복이 가능하다.

8) 영양섭취 및 자극성 음식 회피

회복자는 기본적인 영양섭취를 해야 회복도 빨라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 카페인, 니코틴 등을 너무 많이 소비한다. 이들 자극성 식품은 처음부터 마음의 동요, 갑작스런 변화, 불면, 근심 걱정 등을 야기한다.

사교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흥분 및 자극성 식품을 “리바운드 커브(Rebound curve)” 라고 부른다. 자극성 효과가 다 없어지면 정서적으로 다시 처지게 된다.

회복 도중에 있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커피, 담배, 설탕 등을 남용하여 자신의 흥분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회복을 위한 건전한 식생활을 위해서 이들 자극성 식품들을 줄이거나 회피해야 한다.

하루에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3잔, 담배 1갑, 캔디 바 하나 이상은 너무 많다. 담배의 니코틴이 가장 끊기가 어려운 중독으로 알려져 있다. 12단계 회복 모임에서 조차 커피, 담배, 설탕 등을 너무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위 사람들의 지원보다도 각 회복자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만 한다. 만약 회복자들이 회복에 대한 충고로 화가 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화가 나는 이면의 이유들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9) 거부반응의 새로운 변장을 경개해라

회복 중에 있는 사람에게 거부반응은 항상 있다. 중독자들은 올바르게 거부반응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거부반응에 통제를 행사한다. 회복모임에서 중독자들은 그들의 병폐를 중독증, 약물의존, 알코올 중독, 또는 이중 중독 등으로 올바로 말하면서도 그들은 자신의 중독증을 통제하려고 든다.

거부반응이 좋아하는 형태 중에 하나는 회복자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던 약물 또는 중독행위가 “유일한 문제이었다고 믿도록 유혹” 하여 다른 약물이나 중독행위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다른 약물이나 중독 행위로의 전환”은 거부반응이 가장 좋아하는 계략으로 결국 대리 만족 또는 재발하게 만든다.

감정변화를 야기하는 약물 또는 행위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것은 거부반응과 거부반응의 동반자인 재발의 농간이다. 중독자들은 항상 다른 약물이나 중독행위들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10) 영적 회복을 발견하여 계속 노력해야한다

회복 모임에서 모든 사람들은 환영을 받는다. 대부분의 회복자들에게 “위대한 힘의 발견 또는 재발견은 회복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커다란 선물” 이나 그렇지 못한 일부 사람들도 있다.

초기 회복모임 창시자 주변에 있던 정신 심리 상담자들은 가능하면 자신이 믿는 하나님으로 돌아갈 것을 충고하였다. 이 충고는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회복자들은 어렸을 적에 다녔던 종교로 복귀한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 특별한 종교 없이 성장한 일부 사람들은 종교로 복귀하기가 어렵다.

일부 사람들은 영적 통로를 그들의 종교적 경로와 같은 것으로 발견하나 경우가 다른 사람들도 있다. 영적 회복에는 진리가 존재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진실을 이야기하거나,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또는 진실을 인정할 때 영적 실습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영적 추구의 필수적인 구성요인들은 회복 4-5단계에서 개인적인 죄의식 해소, 회복 8-9단계를 통한 개인적 관계성 회복, 그리고 회복 11단계의 위대한 힘과 의식적인 접촉유지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들 회복단계들은 회복과 평온은 물론 회복자로 하여금 재발을 회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위대한 힘에 대한 헌신은 자신의 능력을 초월한 보다 궁극적인 실체 안으로 회복 성숙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4. 마감 (Conclusion)

개인적인 회복 성장의 반대는 재발이다. 자신의 체험을 함께 나눈 202명의 재발 경험자들도 회복은 각자의 “이해와 행동”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들은 10가지 재발 발발요인과 8단계 재발과정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리 재발 발발요인과 재발 단계를 알아도 재발의 위험들을 인정하고 회복과정 중에 내면 깊이 발전시키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여러 분들도 중독행위를 계속해서 중독증이 주는 마지막 처참한 지점과 결과까지 다가볼 것인지 어느 중독단계에 처해 있든 현재 지점에서 회복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 양단 간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 재발에 대한 연구는 어느 한 개인의 경험이나 추상적인 자료가 아니다. 회복 중에 있는 사람들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200명이 넘는 재발자의 솔직한 체험을 상담자들이 상세히 분석하여 발전시킨 자료다. 이 회복 자료가 여러 분들의 재발 이해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이사진, 후원자들, 그리고 온라인 회복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