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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회복-회복모임참석 이점과 선택시 주의시항!
가정에 도박, 알코올, 인터넷, 니코틴, 마약, 또는 기타 중독문제가 있게 되면, 대 부분 가족들은 신앙에 매어달리며 기적적인 치유를 바라다가, 가족들의 힘으로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을 시점에 가서는....
“병원에나 입원시켜 보아야 하겠다!” 거나,
“정신심리상담을 받도록 해 보아야 하겠다!”는 말들을 자주 한다.
상태가 아주 더 심각해졌을 경우에는.....
“정신병원이나 감옥에 집어넣어야 하겠다!”는 말까지 한다.
그러나 이는 중독회복의 전체과정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1. 중독자의 정신이상과 이상한 행동
중독 도박은 주로 “충동통제 이상”에서 오고, 장기간 도박에 빠져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미루다보면 실제나이와는 다른 미성숙한 행동까지 한다. 그래서 한동안 도박을 안 하다가도 재발되며, 돈을 잘 따다가도 한순간의 통제력 상실로 돈을 몽땅 하루 밤에 다 잃게 되는 것이다.
알코올, 니코틴, 마약 중독자들은 중독물체에 대한 “갈망심리(Craving)를 견디다 못해서 자꾸 약물남용을 추구하게 되어, 급기야는 뇌의 정상적인 화학물질 균형에 이상을 초래하여 환청, 환시, 불면, 거리 및 방향 감각 이상, 기억력 감퇴, 삶에 대한 동기의식 감소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회복모임에서도 보면 도박, 섹스, 게임 등의 중독적인 행위에 의존된 사람들은 힘이 흘러넘치는 강박관념을 보이는 반면에, 약물 중독자들은 육체적인 손상으로 쉽게 피로해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도박자 회복모임은 늘 밤 12시 가 되어야 끝이 나는데 비해서 마약회복모임은 밤 10시 이전이면 끝이 난다.
2. 중독자의 정신 이상 증세를 2 가지 측면에서 살펴야
중독행위 이전부터 정신 이상 증세가 있었는지, 또는 중독행위 시작 이후에 정신이상 증세가 생겼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전자의 경우는 정신 심리치료가 급선무이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중독행위를 중단하고 회복모임에 참여하면서 금단 증상을 잘 처리하면 정신 이상 증세가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능한 정신 심리상담자들은 최소한의 금단 증상기간을 감안하여 2-3개월간 약물투여를 자제하는 경향이다. 즉 중독행위로 정신이상 문제가 생긴 사람들은 초기 금단증상기간을 잘 견디면 첨차 안정되기 때문이다.
3. 중독증 회복방향
워낙 중독증 치료에는 “병원 치료(Hospital care),” “주거(Residential care)," "외래치료(Outpatient care)" 등 3 가지가 있다.
병원치료에서는 주로 과다한 약물복용으로 인한 약물 추출 작업이나, 육체적 금단증상 기간에 대치약물 투여 등으로 환자를 안정시키는 일을 한다.
알코올과 마약은 육체적으로 여러 기관을 손상시켜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병원치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박에서는 육체적인 피해보다는 이혼이나 금전적인 문제가 주요 결과로 되기 때문에 병원치료와 주거치료 시설은 거의 없고, 외래치료가 주종을 이룬다.
주거치료란 3-5 달 동안 합숙하면서 개인상담, 그룹모임, 의료적인 후속조치 등을 다루며 외래치료로 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다.
외래치료란 단주모임, 단도박, 마약회복모임, 우울증회복모임 등과 같은 회복모임을 말하며, 단기간의 병원, 또는 주거치료와는 달리 외래치료에서는 수년간 오래 참여 할수록 더 회복 성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중독적인 성격과 생각은 회복모임에서 더 많이 치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통상 심리상담, 중독상담, 생활상담 등은 병원, 주거, 외래 치료과정 전반에 걸쳐서 필요에 따라서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 중독자 가족들은 병원 치료나 주거치료만 중요시하며, 그런 시설에서 몇 달간 치료를 받고 나오면 다 나은 줄로 잘못 알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4. 중독자는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회복되어야 하나?
모든 중독은 “내적변화(Internal change),” “생활태도변화(Lifestyle change),” “삶이 망가지(Life breakdown)”는 3 단계를 따라서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중독회복작업은 그간 변화된 내적사항과 생활 태도를 복원, 또는 역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되어야 하며, 이런 회복작업은 단시일에, 또는 병원이나 주거치료에서 다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대도 어느 특정 경험자가 자기식대로만 하면 다 나을 수 있다거나, 일부 회복기관에서만 중독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과대홍보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중독으로 망가진 생활태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중독자 자신에게 삶에 대한 희망이나 의욕이 생겨서, 회복되고 싶은 동기의식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므로, 동일한 중독문제와 고통에서 회복하고자하는 마음들로 모이는 그룹회복모임에서는 이해심, 친교, 돌봄 등으로 새로운 관계성이 형성되기 시작하며, 동료의 회복된 모습은 나도 그렇게 따라서 하면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 격려, 또는 자극제가 될 수 있어, 외래 회복모임에서 더 회복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어느 한 기관에서 중독자의 증상과 심각성에 따라서 병원, 주거, 또는 외래치료부터 시작해도 된다고 안내해 줄 수 있는 단일창구가 없으므로, 가족들이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독자 가족들은 먼저 병원, 주거, 및 외래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회복과정과 프로그램을 인지하고, 내 사랑하는 가족이 어느 치료부터 시작해야하며, 어느 프로그램이 중독증 회복에 가장 적합한 것인지를 직접 확인해서, 거리나 지역에 관계없이 중독자가 더 회복될 수 있는 기관으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중독자들은 충동심이나 갈망심을 자제할 수 없어, 거짓말과 거부반응으로만 일관하기 때문에, 중독을 병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하여, 좀처럼 자발적인 회복 시작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족들의 효과적인 회복간섭(Intervention)과 세심한 회복안내 준비만이 중독결과를 줄이고 중독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길이 된다.
5. 외래치료 회복모임에서 받을 수 있는 회복 도움들
회복모임참석으로 5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박 회복모임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중독문제 확인(Identification) - 도박 회복모임에 참석하면서, 자신도 도박으로 다른 중독 도박자들이 겪은 경험과 동일한 체험을 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깨닫게 된다.
2) 회복동료들의 수락(Acceptance) - 중독 도박의 결과 중에 하나가 외로움과 고립된 생활이다. 회복모임에 참여하면서 바로 회복 동료들로부터 따듯한 환영을 받게 되어 외로움이 덜해진다.
3) 압박감 해소 모임(Pressure-relief group meeting) - 회복모임 안에서는 그간 도박으로 야기된 문제점이나 결과들에 대한 압박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예로, 경험이 없어서 엄두도 못 냈던 사체나 도박 빛 상환계획을 수립하는데 후원자들의 조언이나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
4) 회복 12 단계시작(The 12 Steps of recovery) - 회복 12 단계는 중독증 회복에 필요한 내적인 변화를 돕도록 디자인 되어있는 잘 알려진 회복도구로, 지난 70 여 년 간 모든 중독 회복모임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회복 이론이다.
5) 동료들의 지원(Peer support) - 중독문제와 상황이 다 같음으로, 회복모임 참석자들 간에는 서로 형제와 같은 이해와 협조가 이루어지며, 이는 서로의 회복 지원을 가능하게 해서, 회복모임은 마치 “융화 도가니(Melting pot)”와 같은 장소가 된다.
6. 회복모임 선택 시 주의할 사항
회복모임의 5 가지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회복모임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설령 그런 모임이 있다 해도, 내 자신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다른 참석자들로부터 환영이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조건적인 문제도 있다.
그래서 나와 같은 도박 게임을 한사람이 많거나, 연령상으로 비슷한 참석자들이 많은 모임이 더 마음 편하고 의사가 잘 통하게 마련이다. 여성 중독자인 경우에는 여성전용회복모임이 가장 좋지만, 한인 사회에는 아직 여성들만의 회복모임이 없는 실정임으로, 가능하면 여성회복참여자가 있는 회복모임이 더 좋을 것이다.
또, 회복모임 진행자가 회복 12 단계를 꾸준히 제시하지 못하면, 회복모임은 자칫 친목에만 치우칠 우려가 있다. 가능한 회복 12 단계를 꾸준히 하는 모임이 좋다. 12 단계 회복노력을 하지 않고는, 성격이나 결점을 변화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임이 마음에 들고 편안하면서도 집에서 가까운 모임선택이 좋을 것이다. 회복 모임에는 장기적으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면, 이런 저런 핑계로 참석률이 떨어져서 회복을 멀리하거나 중단하기 쉽고, 회복모임 참석중단 1 달 후에 재발된 사례가 너무나 많다.
회복모임은 모임 진행자에 따라서 회복 분위기와 회복내용이 많이 달라지게 마련이어서, 가능하면 겸손하고, 회복 내용을 잘 하는 인도자가 진행하는 모임이 좋으며, 중독자 모임이나 가족모임 공히, 참석자 모두가 정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태임으로,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거나 서로 따지며 상처를 주고받기가 쉽다.
한편 회복 참여자들은 모임 진행자를 봉사자로 생각하며, 만약 내가 진행자의 입장이라면 그 정도도 해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임 진행자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고, 돕고, 격려해 주는 것도, 서로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해왕 선교사-
CCPG 공인 도박상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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