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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얼마나 힘드신 지를 회복을 돕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잘 이해합니다.
부인의 글을 읽고 의자에서 일어나 ~
한동안 창밖으로 먼 하늘을 응시해야만 했습니다.
너무나 판에 박은 듯한 중독 도박자 가족이 겪는 과정을 격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 사느냐 마느냐에 대해서는 거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결혼 또는 가정상담소에서 더 자문을 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아마, 그들도 딱 부러지게 어떤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부인께서 선택하시고 결정하셔야 하실 일이십니다.
사람들은 결혼을 연분이라고도 말하며, 하나님께서는 돌보아야 할 마음에 병든 한 청년을 부인에게 마끼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부인은 그를 남편으로 선택하셨고, 가정을 위해서 아기까지 갖기로 선택하신 것이십니다.
선택(Choice)은 책임(Responsibility)을 동반하는 결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인과 같은 경우에는 남편의 병을 고칠 수도 있는데, 그 방향을 잘 알기가 어렵고, 더욱이 수치심으로 외부에 알아보시지 못하시는 과정에서, 병은 자꾸만 더 깊어지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참한 지경에 처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를 들어서, 5000만원 빚을 한꺼번에 갚아주신 것도, 당시에는 남편을 위해서 최선으로 보셨겠지만, 결과는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체험 하신 것과 같이 중독 도박의 회복 방향을 모르시면,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되실 우려가 있습니다.
긴 사연을 주셨지만, 남편 분의 결혼 전에 대한 과거 일들은 전혀 언급이 없어서, 잘은 모릅니다만, 아마 남편 분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도박을 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결혼 6 개월 기간 동안 부인이 남편의 도박행위와 그 결과로 시달리신 마음고생만 뵈어도, 남편 분은 도박에 중독 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중독이 아니 시드라도, 회복은 문제단계에서부터 필요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올바른 회복 길로 가시고, 부인께서 적극적으로 남편의 회복을 도우신다면, 회복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를 많이 다루어 본 사람들은 앞으로 전개될 사항들을 볼 수 있는데, 중독자와 가족들은 회복에 대해서 끝까지 초지일관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회복기관들도 많고, 각자 자신의 기관이 제일이라는 말들을 하기도 하고, 도박자는 스스로 끊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도 하지만, 도박 병은 어디까지나 가족의 끈질긴 노력 없이는 회복하기가 힘듭니다.
남편분이 도박 중독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면, 성장과정에서부터 내면화된 어떤 심리적 및 정서적인 문제로, 한동안 도박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상당한 내적치유가 필요합니다.
내적치유는 중독도박 회복참여와 신앙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회복 방법입니다.
만약 부인께서 이런 일들을 감당만 하실 수 있다면....
남편 분은 새로운 삶을 누리시게 되실 것이고, 부인께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태어날 자녀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기쁨을 갖게 되시어,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삶을 사시게 되실 것입니다.
즉, 남편분의 회복여부는 부인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재삼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흔히 이런 경우에는 시누, 시집식구, 친정 부모님들은, 부인보다도 중독의 생리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어떤 지원을 받기 위해서 도박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은 몰라도, 그분들한테 회복자문을 구하시기는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러다가 4-5년 또 헤매는 가정들을 많이 봅니다.
앞으로도 더러 재발이 예상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께서 경제권을 장악하시며, 회복방향은 대개 다음과 같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1. 부인께서 이 사람은 내 남편이고, 무슨 역경이 있어도, 꼭 회복시키고야 말겠다는 선택과 각오의 마음 다짐이 필요하시고,
2. 어디에 살건, 도박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막을 수 없으므로, 회복이 더 가능한 지역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3. 부인이 직접 수차례 여러 회복기관을 참석 해보셔서, 도박회복모임이 제공하는 분위기와 회복프로그램이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한 곳을 선정하시어, 그 모임 가까운 지역으로 이주하시는 것도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거리가 멀면, 여러 핑계를 대며 회복모임 참여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고, 부인도 회복참여자 가족들로부터 도움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4. 회복모임 참여는 죽기 살기 식으로 매번 빠지지 마시고 남편분과 함께 참여를 하셔야 합니다. 한 3-4 년은 참여하실 각오가 되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하는 한 분은 회복모임 날은 금식을 하시면서 까지 남편을 회복모임으로 안내하는 열심이신 부인을 보기도 했습니다.
5. 남편이 종교가 있으면, 함께 다시 참여하시고, 만약 아직 종교가 없으시면, 회복모임에 6개월 이상 다니시면, 주위 사람들이 자연 교회를 권면 할 것이고, 따라서 다녀보시기 바랍니다. 전문회복과 신앙생활 병행이 필요한데도, 일부 목회자들은 믿음생활만 고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입니다.
대개 위와 같은 과정을 따라서 하시면, 회복 시작이 됩니다만.....
그래도 크게 2 가지 문제가 더 따르게 됩니다.
첫째는 부인이 이런 회복계획을 세워놓아도, 회복초기에는 남편이 잘 따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리고 회복 도중에도 자꾸 회복을 중단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부인의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시며, 대부분 아내가 열심인 가정에서는 이런 문제가 극복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두 번째는 너무나 급한 김에, 사전 내 가정의 회복에 알맞은 회복모임이나 교회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 회복모임에나 교회를 선택한다면 결국 그 기관에 몇 년을 다닐 수밖에 없어서, 회복이 지연이 되는 상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회복은 남편분과 부인이 회복에 임하는 태도와 회복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무리 회복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회복모임의 분위기와 회복모임 진행 방식이나 회복프로그램 자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박 중독자 가정에는 많은 도박 빚 때문에, 당장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이나 사업에 신경을 쓰시겠지만, 도박 병을 고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무런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루 밤에 많은 돈을 도박으로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시는 것이 결국 사람을 바로 세우고 돈을 버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6 개월간 도박으로 버린 돈은 얼마인데, 직업으로 벌은 돈이 얼마인지를 생각해보시면, 잘 이해가 가실 것으로 봅니다.
도박 병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로 두서없이 설명을 드리다보니, 좀 체계적이지 못합니다만, 이상 여러 가지에 따라서, 잘 회복계획을 세우시고, 실행하시면, 남편의 도박 중단뿐만 아니라, 남편 분 스스로는 어찌 할 수 없었던 내적갈등 해소와 함께 그 자리에 새로운 삶의 가치를 심어주시는 훌륭한 내조를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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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회복모임 006 듣기
(각 가정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답변 글은 다만 참고로만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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