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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오!
먼저, 차마 외부에 말씀하시기 어려운 사연을 말씀 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워낙 사연을 회복동참자들이 볼 수 없게 사연을 올리는 경우는 답변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만, 사항이 급하신 것 같아서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 도박자 아내들이 도박에 빠지게 되는 계기
대개, 남편이 도박을 좋아하는 경우에...
처음에는 남편이 아내 몰래 도박을 하다가, 도박 결과가 불거지면서,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질 때에 궁여지책으로...
아내를 도박에 끌어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위 도박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니, 함께 가보자고 하여, 자신의 도박을 합리화하게 됩니다.
이때, 집에서 남편의 행선지를 모르고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나, 내가 따라가면 덜하겠지 하는 생각에, 그런 제의를 승낙하는 경우가 있어, 남편을 따라 도박장에 드나들게 됩니다.
막상 도박장에 가보니, 화려한 분위기와 쉽게 돈을 딸 수 있다는 욕구와 도박 게임이 주는 재미에 부인까지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이 이정도 되고 나면 남편은 마음 놓고 도박을 하게 되는 입지적 조건을 굳혀서, 내놓고 도박을 하며 도박 만성단계도 치닿게 됩니다.
간혹, 남편의 도박에 항거하는 심리로, 또는 아내가 도박에 빠진척하면 오히려 남편이 도박에서 손을 떼겠지 하는 자학심리에서 아내가 도박을 자신에게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귀 가정의 도박 상황
부인의 경우는 가족이 함께 도박시설이 있는 휴양지로 여행이나 휴가를 가시면서 온 가족이 도박에 손을 대신 것 같이 보입니다.
소위 흥미 위주의 Social gambling을 하신 것입니다.
아마, 처음에는 적은 금액이시지만 자주 따시는 체험을 하셨을 것이고, 그 따신 돈으로 실컷 놀고 왔다는, 공짜 같은 보상심리가 더러 있어왔을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점차 도박이 Best friend 처럼 되셨을 것이고, 따라서 형제나 친구 또는 이웃들과의 관계성도 소홀해지고, 취미생활과 신앙을 멀리하시게 되셨을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도박이 다른 일상적인 일들을 뒤로 미룰 만큼 재미와 흥분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3. 도박에 중독 되는 이유
아무리 집안을 청소하거나 설거지를 해도 집안일에 중독 된다는 말들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들은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박이 주는 흥미는 대단 합니다. 이는 마치 마약자가 코카인을 복용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유사 합니다.
특히 남성 도박자들은 Action gambler 라고 하여, 14세 경부터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무엇이든 내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어려서부터 성장하였던 사람들이 도박을 시작하면서 쉽게 중독 됩니다.
여성들은 Escape gambler 라고 하여, 현실의 따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도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남서이든 여성이든 도박에 너무 빠지면, 나중에는 돈보다도 도박행위에 심리적으로 의존되는 Escape gambler로 모두 전락됩니다.
4. 도박자의 내면적 심리파괴
도박을 처음에는 호기심, 심심해서, 오락 등으로 시작을 하다가, 도박 중독으로 가는 사람들은 더러 크게 따면서 도박이 주는 흥분에 점점 더 매료 심취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즉각 만족심리(Instant signification)에 빠지게 되어, 도박판 횟수가 거듭될수록 참을성이 없어져서, 빨리 판이 돌아가고 결과가 더 빠른 게임들을 선호하게 됩니다. 부인께서 블랙잭을 하시게 되신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즉시만족심리추구는 일상생활에서까지 그 모습이 들어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잃은 도박자들은 도박에서 몇 번 크게 딸 때에 1 달 봉급 내지 1 년치 연봉을 하루저녁에 따본 경험만 상상하고 집착하는 바람에, 일하기를 기피하고 멍하니 집에서 도박할 생각만 하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박으로 일상생활까지 망가지는 모습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축 늘어져 있다가도, 도박할 계획이나 준비가 되면 눈에 빛이 나고 온몸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도박 가정 자녀들의 고통
제가 만나본 젊은 도박자들 중에 어느 한 사람은....
엄마에게 “엄마, 왜 도박장으로 아빠를 찾아다닐 때 나를 업고 다녔어?, 그래서 내가 도박에 빠진 것 같아~”하는 말을 듣고, 마음이 무척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부가 도박장으로 가 계신 동안에 자녀들은 외로울 것이고, 자녀들은 자신들이 외롭고 부모님의 보호가 필요한 시간에, 무모님들이 무엇을 하고 계신가를 알게 되어, 심리적 갈등을 할 뿐 더러,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 아빠와 같이 사는 방법을 해도 되는구나 하는 내적학습을 무언중에 하게 됩니다.
일부 도박가정 주부님들은....
“우리 애들은 그림을 그려도 어두운 색깔만 사용해서, 마음이 너무나 아파요~”
“우리 애는 정신불안증으로 자꾸 눈을 깜박거려서, 이미 학교 선생님이 애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 말을 몇 번 들었어요~” 하는 말들을 자주 듣습니다.
흔히 중독을 유전이라는 말들도 하지만, 부모의 도박으로 자녀들까지 큰 영향을 받게 되어 인터넷 게임이나 채팅 등으로 불안한 심리를 회피하다가, 자녀들도 나중에 중독자가 될 우려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중독자 가정에서 중독 자녀들이 생긴다는 말들을 하는 것입니다.
6. 앞으로 하시면 좋으실 일
“절대로 카지노에서 잃어버린 돈은 되찾을 수 없으니, 그동안 그냥 즐겼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자고, 신랑과 다짐을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또 카지노를 찾게 됩니다~” 하신 것은 비록 1 년 정도 도박을 하셨지만, 도박에 의존, 또는 중독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문제단계에 처해 계신 것 같이 보이십니다.
문제는 앞으로 도박을 1 번 한번 더 하실수록 중독의 수렁으로 자꾸만 빠져들어 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도박 중독자들이 바로 지금과 같으신 상황들을 중독초기에 모두 다 겪었기 때문입니다.
“1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부부는 정말 행복하고 남부러울 것 없이 똑바로 살고 있다고 생각 했었는데 요즘은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신 것처럼, 지금 도박을 중단하시고 회복을 시작하시지 않으시면, 1년 후에는 지난 1년간 망가지신 모습보다도 몇 배 더 처참해 지실 위험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중독열차(Addiction train)에 몸을 싣고 계시기 때문에, 자꾸 중독의 마지막지점으로 가시게 되기 때문입니다.
도박을 못하는데서 오는 금단증상으로 마음이 쓰라리시고 몸이 비비 틀리시드래도, 지금 탑승하신 중독열차에서 두 분이 손잡고 뛰어 내리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바로 도박회복기관을 찾아가셔서, 중독열차에서 생긴 나쁜 감정과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실 때 생긴 상처를 치료 받으셔야만 합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미루시면, 비록 중독 열차에서 뛰어 내리셨다가도, 다시 그 기차에 뛰어 오르시는 일이 비일비재 하게 될 우려가 많습니다. 제가 지난 5 년간 보아온 도박 중독자들 99%가 그런 모습과 결과들을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도박을 중단하시고, 회복을 선택하시어, 가족 전체가 다시 행복한 삶을 누리시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각 가정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답변 내용은 다만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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