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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미국 Maryland 주에서, 문제 도박자 91 명을 대상으로, 도박이 도박 중독자, 가족, 그리고 주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몇 살부터 처음 도박을 시작하였나?” 하는 질문에 응답자중 43%가 5-12 살에, 41%가 13-19 세에, 10%가 20 대에,3%가 30 대에, 3%가 40 대에 처음 도박을 시작했다고 하였다. 여기서 중독도박자의 84%가 19 세 이전에 이미 도박을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몇 살 경부터 도박에 통제력을 상실(Lost control of gambling) 했는가?” 하는 질문에는 응답자 31%가 13-19 살에, 28%가 20 대에, 23%가 30 대에, 9%가 40 대에, 9%가 50 대에 각각 도박으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대답했다.
통제력 상실은 중독증상의 특징으로, 30 대 이전에 무려 82%가 도박에 중독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9 세 이전에 31%가 도박으로 통제력이 상실되었다는 응답은,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남녀 성별을 묻는 질문에는 89%가 남성, 11%가 여성으로, 여성도 도박 문제가 있으며, 학력은 29%가 고졸, 35%가 대졸로, 고학력자가 더 도박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종교는 카돌릭이 33%, 개신교가 29%나 되어,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도박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나 가족 중에 중독 물체나 행위에 의존된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코올 문제가 46%, 도박 문제가 30%, 마약 문제가 24% 있었다고 응답하여, 중독적인 가정환경과 부모의 모범이 자녀들의 도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 수 있다.
중독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다시 중독자가 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도 회복을 서둘러야 한다.
“도박자나 가족들이 어떤 회복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18%만이 그렇다고 답하여, 도박 중독의 심각성에 비해서 도박 중독자나 그 가족들의 회복 동기의식이 저조한 점을 볼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일부 자료를 통해서도, 부모들은 나이어린 자녀들의 게임이나 내기가 후일 중독 도박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평소부터 중독증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문화적인 차이와 국민정서 그리고 가족제도의 차이로 상황이 좀 다르겠지만, 앞으로 한인 가정을 위한 이러한 조사가 있어야 하겠다.
정부나 사회기관들도 중독 도박이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문제를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인 회복방향이나 회복 정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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