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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이 드신지요!
물어보신 3가지 요지에 따라서 답변을 드려 보겠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답변 글은 다만 “참고”로만 해 주십시오.
1. 남편은 시어머님께 돈을 요구하는데 지금 잠깐 피해계신 어머니가
다시 오셔도 되는 건지
도박 병은 가족들이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내 가정에 알맞은 회뵥계획부터 세우셔서 실행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 아들에 대한 회복계획이 확고하시면 피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 저는 여전히 남편에게 도박에 대해 묻지도 않고 친절히 행동합니다.
이런 것이 옳은 지요?
아닙니다. 아마 어머님보다도 남편을 회복으로 안내할 수 있는 힘(Power)을 갖고 있는 사람은 부인이실 것입니다.
다른 것은 다 이해하고 사랑은 하지만 결국 직장과 가정을 잃고 망하게 만드는 도박행위는 싫다는 말을 하실 수 있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부인은 어머님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남편을 위한 회복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그간 남편은 도박으로 더러 스트레스를 풀었지만, 부인은 노심초사하며 한 번도 스트레스를 풀 수 없으셨기 때문에, 남편의 도박문제로 힘이 드시면 그 힘든 정서감정을 남편 분에게 나도 당신의 도박문제로 힘들다는 표현을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부인은 부인 자신만 변화할 수 있지, 남편 분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이치를 이해하시면, 남편 분에게 어떻게 행동하셔야 하는지를 더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남편의 회복을 돕는 대화는 어느 시점에 하는 것이 좋은지요?
중독 병은 "진행성 질병(Progressive disease)" 입니다.
즉,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나빠져만 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남편분의 회복을 돕는 일은 빠를수록 좋고, 위기상황을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아마, 전과 같이 어머님이나 부인이 도와서 이번 도박 빚을 갚아주면 1 달가량은 잠잠하겠지만, 몸에 밴 중독 병은 얼마 안가서 남편을 다시 도박을 하도록 부추길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복시작 조건으로 도박 빚을 갚아주어도, 몇 차례로 나누어서 해결해 주시며, 남편을 도박회복모임으로 인도하심이 좋으실 것으로 봅니다.
대개 도박회복모임에 참여를 해도 100일이 되는 3개월까지는 마음을 확실히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회복모임에 참석하는 즉시 도박 빚을 다 갚아주면 회복을 중단할 위험이 많습니다. 빚 문제가 다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복참여 진도에 따라 도박 빚을 차차 갚아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편 분도 차차 회복에 재미를 부치게 될 것입니다.
* 다음 게시판에 있는 회복방송 내용을 청취하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중독자의 거부반응과 가족들의 대처방법 강연듣기로 가기
http://www.irecovery.org/new/bynote/view.asp?tbl=back07&brd_idx=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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