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회복편지 - 알코올 회복 사연


회복 1 년을 정리하며


지난 35년 그리고 회복의 삶 1년
삶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 있다면
저는 분명코 회복의 삶 1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리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난 1년은 제게 있어
전인생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믿음과 확신과 그리고 진정한 삶의
목표가 제시된 한해였다고
스스로 지난 1년을 자평해 봅니다.

지난 1 년전,
저의 알콜중독은 생각보다 심했었습니다.

아직도 술을 마시고 있을 당시
저는 역전에서 노숙을 하며
인생의 끝자락을 잡고
질기딘 삶을 근근히 무료급식에
의지하여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술병을 잡은 그 거무티티한 손
몇일 째 씻지 않아 쉰내 나는 속옷
때가 절어 썩은 내 나는 신발
반쯤 넋나간 듯 삶에 비소가 썩인 그 너털웃음
빈집을 찾아 쉴곳을 찾던 그 잘난 자존심
그곳에 저는 있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술잔에 눈물과 한숨을
털어 마시고 있었지만
그것이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콜은 이미 가족을 상처냈고,
직장을 유린하였으며
저의 정신을 황폐화시켜
나의 마지막 남은 이성마져 짓밟고
저의 육신을 죽음속으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알콜의 횡포는 집요했으며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저를 괴롭혔습니다.

잠을 자면 식은 땀이
비오듯 쏟아지었고 귓가에 피리소리는 갈수록 더해졌으며
눈은 충혈되어 아른아른 반딧불 불꽃이 일렁였습니다.
저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를 잃었습니다.
제가 누구인지를 몰랐습니다.
예전의 저도 아니고 술취한
저도 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저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며
아무에게나 시비를 붙었습니다.
그렇게 삶은 절망으로 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것이 절망인지
그 당시 깨달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 그리고 어느날

병원 저는 거기 누워있었습니다
만취상태의 무단횡단,
저는 오른 쪽 다리 비골 골절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한 알콜치유공동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 1년간 그룹홈 형태의
그 공동체의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한 결과 예전의 넘지 못했던 과거를 알게 되었으며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 가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4명의 중독자들만 있는 작은 가정집
전도사를 비롯한 영적인 후원자.
그리고 하나님.

저는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제 삶에 주님을 의미있게 받아들인
그날을 생각하면

후기 --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감사하네요

* 이 글은 월인님이 2004년 1월 9일에 “중독회복-천사들과 이해왕 선교사” 상담회복카페에 올려주신 귀한 회복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