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남용을 병으로 보아야 회복시킬 수
있다
중독증 상담과 회복모임을 진행하다보니 30-60대는 도박과 알코올 중독증에 더 많이 관련되어 있고 10-20대 자녀들은 마약남용과 사이버
섹스에 더 많이 관련된 것 같다.
회복하려는 마음가짐도 연령계층에 따라 다른 것을 경험한다. 대개 20-30대는 중독행위 결과에 대한 쓰라린 체험을 아직 덜 한 탓인지 회복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더러는 자신이 좋아하는 중독행위나 평생 실컷 하며 살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또
60대는 내가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살수 있겠느냐고 하며 하던 중독행위나 계속 하다가 생을 마감하겠다고 하는
경우를 본다.
40대는 20대 보다는 인생 경험이나 중독행위 결들로 더 혼이 났고 60대 보다는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탓인지 다시 잘 살아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과 무엇보다도 아내들의 "이대로는 못산다!"는 끈질긴 최후 통첩에 못 이겨서 회복참여나 성과가
다른 연령 계층보다는 나은 편이다.
중독증 회복 시작은 중독자보다도 가족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먼저 중독증을 병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미 의료협회(AMA)는 1956년에 이미 알코올과 기타 약물 의존을 병(Disease)으로 규정하였다.
통상 가정에 알코올이나 마약을 남용하는 자녀나 남편이 있게
되면 가족들은 약물 남용 문제의 원인이 부모나 아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잘못된 점만 개선하면 중독행위가 곧 중지될 것으로 생각하여
문제의 해결을 중독자가 아닌 가족 자신에게 두려고 한다.
이렇게 부모, 배우자, 자매, 형제들은 중독자가 약물에 중독된 것이
자신들의 책임으로 생각하며 중독자의 고통에 대신 죄의식을 갖으나 이는 가족 자신이나 환자의 회복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일이다.
어느 중독행위이든 한 중독자는 7-8명의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게 된다. 그러나 가족과 주위 사람들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들을 환자로 보지 않고 도덕심이 부족하거나 의지가 약한 사람으로만 보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환자의 회복을 어렵게 만들며 가족
자신들도 중독자의 반복되는 중독행위에 휘말려서 끝내 정서적으로 좌절하고 만다.
또 주위 사람들이 약물 중독을 도덕심과 연약한 의지와 관련
지울 때 중독자는 "수치심" 만 더 느끼게 되어 중독자로 하여금 외부에 회복 도움을 더욱 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회복사이트의 마약 및 알코올 가족교실은 가족들이 중독증과
회복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