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회복 – 병원, 심리상담, 12단계 횝복모임

 

 

얼마전에 단도박 게시판에 도박 회복치료를 위한 병원을 알고싶다는 글을 보고 답변한 적이 있다.

이 회복사이트를 방문하시는 많은 가족 분들도 병원치료, 심리상담, 및 회복모임에 대해서 아시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 그 내용을 다시 소개한다.

중독증에는 알코올과 마약과 같은 "
물체(Substance)"에 의한 중독과 도박과 섹스와 같은 "행위(Behavior)"에 의한 중독 2가지로 구분된다.

약물이든 행위이든 모두
"감정변화(Mood Change)"에 의존 및 습관을 거쳐서 중독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담배 중독은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아니라 담배 속에 있는 니코틴(Nicotine)이 감정변화를 야기하기 때문에 중독되는 것과 같이 도박은 도박 행위 과정에서 쾌감, 짜릿함, 승부 감, 기대감 등의 감정변화에 매료되어 중독된다.

마약 물체에 의한 중독은 주로
육체적인 손상을 동반하고 체내에 축적된 약물의 축출 및 해독(Detoxication)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먼저 병원치료부터 시작하나 도박과 같이 행위에 의한 중독증 회복은 아직 병원 치료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러 병원 치료기관이 있어도 잘 활용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또 대부분의 도박자들이 회복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기 때문에 1 주일에 1-2시간 회복모임 참석도 마다하는데 1-4주 동안 병원에 입원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정신심리 치료기관에서는 상담과 우울증 및 정신 안정제 등과 같은 처방을 하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박은 1달 간의 병원치료나 10여 차례 상담으로만 회복되는 병이 아니다.

한번은 정신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한 회복자가 약 봉지를 회복모임에 들고 와서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지 여부를 회복동료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보았다. 그 때 가능한 약은 복용하지 말고 상담만 계속 받아보라는 말들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잘은 모르지만 회복 참석자들은 신경안정제에 의존 될 것을 우려하는 눈치였다.

도박 회복에 병원치료와 정신심리치료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그 병행을 권장한다. 일반 질병은 의사가 환자의 환부 부위를 수술하고 환자가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가 되지만 중독증은 모든 회복 노력을 본인 자신이 받아드리고 해야하는 것이 다르다. 아무리 좋은 상담, 약물, 회복원리, 회복기관 등도 중독자와 가족들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렵게 된다.

초기 알코올 회복모임(AA) 창시자들은
부유층으로 당시 가용한 의료 및 정신 심리치료를 다 받아 보아도 재발을 경험하게 되어 우여곡절 끝에 개인적인 "영적 전향 체험(Spiritual Conversion Experience)" 과 연관하면 회복이 잘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욱이 같은 문제를 가진 중독자들이 끊고자하는 열망으로 함께 만날 때 회복이 더 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중독증 회복에 필요한 영적 전향을 할 수 있도록 초기 알코올 회복자들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 바로 12 단계 영적 회복 이론이다.

회복 개념은 도박을 끊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아버지로서, 엄마로서, 또는 직장인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도박을 다시 안 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계속 키워나가는 모든 것이 회복이다.

아무리 12 단계를 혼자서 해도 회복은 어렵다.
"회복 동료"가 필요하다. 같은 문제와 목적을 가진 사람들 간에 서로 위로해주고 상대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감 할 때 "정직성 회복"과 "내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오늘날 70여 개가 넘는 각종 회복 모임에서 알코올 회복모임의 12단계 회복 원리를 중독증 명칭만 바꾸어 적용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가까운 단도박 회복 모임 또는 가족회복모임에 참석하면
"회복 동료"와 "12단계 회복 원리"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도박에 중독되기 이전에 심리 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람도 있고 도박에 장기간 중독된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중 질병(Dual Disorders)" 이라고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12단계 회복 기관에서 정신심리 치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회복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만약 어느 한 중독자가 정신적인 문제와 도박 중독문제 2 가지로 동시에 고통을 받을 경우 본인의 회복 동기가 왕성하여 도박회복기관에 1년 동안 참여해서 간신히 중독 도박 욕구를 안정시켰다 해도 아직 해소되지 못한 다른 심리적 문제로 괴로워하게 되어 도박회복을 중단하고 심리치료를 6개월 받았더니 어느 정도 심리적인 문제가 안정된 것 같으나 다시 도박 욕구가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한곳에서 회복모임과 심리치료를 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도박 때문에 문제가 된 사람은 정신 심리치료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단도박 회복모임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독도박자가 한창 도박에 열중 할 때는 정말 본정신이 아닌 것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우선 가까운 회복모임에 참여하여 이럴 때 남들은 어떻게 하였는가를 알고 자신의 문제를 솔직히 털어놓으면 이미 동일한 고통을 경험했던 동료들이 잘 안내를 하여 줄 것이다.

당장 생명에 위험이 없는 한 다른 중독 도박자와 그 가족들이 회복해온 대로 따라서 회복을 시작하면서 필요한 병원 또는 정신 심리치료를 알아서 병행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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