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 회복의 변화 물결과 우리는 한
가족
상담학에서 처음 전화를 걸어 올 때부터 회복은 시작된다고
한다. 회복기관에 부모가 전화를 걸어오면 대부분 자녀의 마약 문제 상담이고 아내가 전화를 걸어오면 대략
90%는 도박이고 10%는 알코올이다. 더러는
도박, 알코올, 마약, 섹스 모두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중독증이든 중독자 가족이 회복 치료기관이나 상담기관에
처음 연락해 올 때는 중독자와 배우자 또는 부모가 이미 거의 다 망가진 상태(Hit Bottom)인 경우가 대부분 이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는 육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도박
중독은 외관상으로 별다른 증상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일명 감추어진 병(Hidden Disease) 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도박이 다른 중독증 보다 더 오래 지속하고 끊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 같다.
알코올은 간이나 다른 장기에 손상을 그리고 마약은 뇌 기능에
급격한 마비를 초래하여 육체적 손상이 도박보다 더 심해져서 어느 중독증이 더 났다고는 할 수 없으며 이들 중독증은 모두 마지막 진행 단계에 가서는
육체적인 질병, 자해 또는 자살 등으로 생명에 위험이 높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알코올 중독자 가족과 도박 가족의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알코올 가족은 부채가 별로 없는 반면에 도박자 가족은 평균 2-3 만 불의 빚을 안고 있다. 도박자 가족들은 정서적인 고통과 생활고까지 더 겪게 된다.
어느 중독증이든 가족들은 어렵게 중독자를 치료기관이나 회복모임에만
데려다 놓으면 다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 병원 또는 상담치료 후에 중독자들은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과 같이 평생 자신의 충동과 불씨를 점검하고 자제해야
한다. 가족들은 고혈압 환자의 음식이나 스트레스 관리에 조심해야 하는 것과 같이 중독자가 충동으로 발동이
다시 걸리지(Trigger) 않도록 상호행동(Interaction) 면에서 필요한 지혜를 알아가야 한다.
특히 아내들은 남편의 중독행위로 모든 일이 생겼으므로 남편이
회복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하면 가족회복모임 참석 열의가 줄어들게 된다. 어떤 남편들은 아내가 돈 관리나 중독자
생리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여 "피로할 테니 집에서 쉬어라,"
"나만 중독행위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 "당신까지
이러면 나도 안 다니겠다"는 등의 말로 은근히 아내의 회복을 방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현상은 남편이나 아내가 중독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회복에 대해서 마음을 아직 다 열지 않은 증거이며 후일 재발이라는 큰 대가를 치르며 후회하게 된다.
중독환자, 치료기관, 전문 상담자, 성직자, 후원자, 회복기관, 및 회복 프로그램은 똑같은데
"문제들은 달라지고(Problem is Different)" 있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오늘날 많은 중독자들은 중독행위와 우울증과 같은 정신 또는 정서적인 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어서 이중 질병(Dual Disorders) 이니 이중 진단(Dual
Diagnosis)이니 하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1982년부터 이중 질병 회복모임(Dual Disorders Anonymous)이
생겨서 현재 48개의 모임이 있다.
분명 의료 치료기관과 전문 심리 상담가들은 육체적 및 심리적
의존성 회복에 대해서 전문인이고 회복모임에 오래 다녀 회복된 분들은 자신의 중독증과 회복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실제 체험자이지만 의료
및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생소할 것이다.
우울증과 알코올, 마약, 사이버 Sex 또는 도박과 같은 중독행위에 의존된
환자의 경우 회복모임에서 중독행위가 어렵게 중단되어도 우울증은 그대로 남아있게 되며, 우울증 치료를 병원
또는 전문 심리 상담기관에서 마치게 되면 다시 중독행위가 고개를 들게 되어 어느 쪽 회복치료를 받든 환자의 재발은 반복되기 쉽다.
일반 질병에서 새롭고 강력한 바이러스와 균이 자꾸 생겨나듯이
중독증 회복에도 정신 및 정서적인 문제들이 깊숙이 관여되고 있음을 다 알고 있다. 효과적인 중독증 회복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치료기관,
정신 심리 상담 기관, 회복모임 기관간에 긴밀한 "의뢰 협조체제(Referral Assistance)"가 이루어져야 한다.
중독증 회복치료에는 "병원치료," 주거치료," "외래치료"로 구분되며 모두가 다 중요하다. 문제는 누구나 내 회복기관 만이 최고라는 생각과 환자나 가족들이 회복치료를 잘 활용하지 않고 정부나 사회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도움이나
홍보를 하여 주지 않기 때문에 이 세 기관들의 "의뢰체제(Referral
System)"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에는 더 호기심을 갖게 마련이며
대략 알코올 중독자가 매년 전체 주류 판매의 50%를 소비하고 복권 인구 5%가 전체
복권의 51%를 구입하고 중독도박자가 카지노 매상에 30-40%를 기여한다.
정부는 도박 및 주류 업체에서 들어오는 세원의 일부와 마약 봉쇄 자금 일부를 치료 및 회복기관 운영에 사용해야 한다.
정부가 회복정책을 실시하면 현재의 마약 중독자들이 더 회복되어
그만큼 마약 수요는 줄어들게 되어 원천적으로 마약 반입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회복자가 많아질수록 이들은 개인적으로도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귀중하고 다른 중독자를 돕는 일이 자신의 회복 성숙에 얼마나 필요한 지를 알게되어 회복자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일반인들도 자연히 중독증의
위험성과 치료의식이 높아지게 된다.
이제 목회자만이 사역을 감당하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가 위대한 힘으로부터 거저 받은 생명과 회복 기적 선물을 다른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은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회복사역(Recovery
Ministering) 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회복이라는 거대한 배에 승선한 한 가족이고 모두가 회복 선교사이다.
중독자와 그 가족들에게 “회복은 그들의 생사에 관련된 문제” 이다. 우리들은 가끔 내가 하는 일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해 보면 더욱 겸손해지고
폭넓게 배우는 자세로 남의 회복을 돕는 일에 오차를 줄여 갈 수 있을 것이다.